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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여행 이곳저곳/먹고살려고 들른 곳

[5월12일]오늘의 출장일지_동두천맛집_한남동맛집

by 은윤온파파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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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장소에서 만나기로 한 시각은 오전 9시 30분

집에서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하여 1차 목적지는 동두천!!

출근시간에 혹시나 약속이 늦어질까 일찍이 출발하였다.

이게 웬걸 오늘따라 길이 뻥뻥 뚫려서 도착하니 8시 30분이었다.

심지어... 약속된 인원이 10시 30분에 온다고 알림을 받았던 터라

계획에 없던 아침식사를 하게 되는데!!

 

동두천의 진미옥 식당
< 동두천의 진미옥 >

아침에 생각보다 문 연 곳이 많지 않은 동네여서 한참을 돌아다니면서

해장국이나 백반집을 찾고 있는 터였다.

문을 열면 주차장이 없거나 차를 델곳이 있으면 문을 열지 않은 딜레마를 겪고 있는 중에

주차장이 넓고 문을 연 설렁탕집을 찾게 되었다.

뭔가 맛집을 검색하지도 않았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터였다.

그냥 주차가 편한 아침밥 주는 곳.. 딱 그 정도의 느낌으로 들어간 식당이었다.

 

< 진미옥의 메뉴판 >

식당문을 열고 들어서자 눈에 확 들어오는 설렁탕 가격은... 만원이네?

헐... 요새 물가가 많이 비싸졌다곤 하지만...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간 설렁탕집이 만원이라니

이건 해운대에서 한화리조트 앞에 있는 곰탕 집에 가서 놀랜 것과 비슷한 카운터 펀치였다.

(사실 해운대의 곰탕집은 해운대라서 그러려니 한 부분도 있다...)

심지어 특은 15,000원이라니.... 일단 들어와 앉았으니 주문을 하고 기다려본다.

 

식당의 내부 사진식당의 내부사진
< 진미옥 식당의 내부 사진 >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찬찬히 식당을 둘러본다.

약간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듯한 인테리어와 아침에 오는 생각보다 많은 손님

나로 하여금 그제야 인터넷을 검색하게 하였다.

< 별점이 좀 높네 ??? >

생각보다 높은 별점과 백 년 가게마크???

심지어 백종원 대표가 다녀간 가게라고 꽤 많은 포스팅을 볼 수 있었던 맛집이었다.

"소가 뒷걸음질 치다가 쥐 밟은 격"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옛 말이었다.

그 와중에 보이는 국내산 한우를 이용한 사골과 고기는 

그제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설렁탕 한 상의 사진
< 소박해 보이는 비주얼... >

개인적인 첫인상은 "소박해 보인다"였고

간이 되어 나오는지 한 숟가락을 맛보았다.

특이한 점은 숟가락이 꽂혀서 나온다. 왠지는 물어보진 않았지만

테이블에 수저통엔 젓가락만 들어있다.

 

간은 되어있지 않았고, 진한 사골의 맛이 느껴졌다.

일단 밥 한 공기를 다 말아 넣고 소면과 고기를 먼저 처리하였다.

고기는 양지, 스지 등이 약간씩 들어있었고, 고기양이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특은 고기양에 제법 많았다. 괜히 5천 원 차이는 아니었다고 본다.

 

겨자간장 소스는 고기와 잘 어우러졌고, 

고기는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막 부드럽다 느낌은 아니어서

아이들이 먹기엔 질길 수도 있었겠다 싶다.

그러나 국물의 진한 맛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어쩌다 들어간 식당이 이런 맛집이라 오늘은 왠지 운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주소 :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로 185-1

전화번호 : 031-865-3626

오전 7시 시작 (매달 1, 3번째 화요일 정기휴무)

 

동두천에서 일정이 끝나고 서울 남산으로 출발한다.

요새 다이어트를 해야지... 하면서도 맡기니만 되면 배가 고파서 큰일이다

대략 1시간 30분을 달려 남산 국립극장 가기직 전 동네인 한남동을 들어선다.

어이쿠! 서울의 주차난은 난리도 아니다..

본가 왕뼈감자탕
< 본가 왕뼈 감자탕 >

이 식당도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은 게 아니었다.

주차장을 찾고 가장 가까운 식당을 찾은 것일 뿐...

감자탕집 맞은편에 홈런주차장이라고 30분에 3천 원

이후 15분에 2천 원짜리 무인주차장이 있어서 일단 주차를 한다.

(주차할인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7천 원어치 기름을 쓰기 전에 주차를 하였다.

 

그러고 두리번 하다 때마침 보인 감자탕집

감자탕집엔 보통 뼈해장국이 있으니 들어가도록 한다.

점심시간이어서 제법 많은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선택한 메뉴를 살펴보니

대부분 감자탕 또는 뼈해장국이더라

그럼 나도 뼈해장국!!

본가 왕뼈감자탕 식당의 메뉴판
< 본가 왕뼈감자탕 식당의 메뉴판 >

역시 서울의 물가도 만만치 않구나... 뼈해장국 만원!

어쩔 수 없는 선택지이지만 주문을 해본다.

요샌 진짜 어디 가도 만원 이하 밥이 잘 보이지 않는다.

뼈해장국 한상차림
< 뼈해장국 한상 차림 >

김치, 깍두기가 반찬의 전부이다.

그러나 뼈해장국의 고기는 푸짐하게 나온다.

국물의 맛도 진하고 개인적인 취향에는 딱 좋았다.

오늘 의도치 않은 좋은 선택이 많이 나오는 하루다.

고기는 부드럽고, 뼈에서 쉽게 분리된다.

고기의 양도 푸짐하여 고기만으로 배가 차오르지만!!

밥을 말지 않을 수 없는 국물 맛에 반공기만 말아서 한입 먹어본다.

계속 운전만 해서 활동이 없었지만 계속 움직이는 숟가락에 어느덧 바닥이 보이고

내 배도 더 나오고... 큰일이다

 

오늘은 성공적인 식사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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