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지는 저수지와 왕버들 고목이 멋진 풍경을 이루는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사진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 선정되어 경산을 간 김에 들러보았다.
경산 가볼만한 곳을 찾아보면 필자의 취향에 "이거다!!" 라는 정도의 것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장간 김에 한 군데씩 들러보면서 추억을 하나씩 쌓아가는 글을 작성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굳이 한군데를 선정한 곳이 이곳이다.
사진찍기 좋은 명소, 많은 드라마 촬영장소 등으로 큰 기대를 하고 가진 않았던 곳이다.
생각보다 경산 시내하고도 제법 거리가 있다.
반곡지 맞은 편의 카페도 있는데, 다음 기회에를 방문해보겠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기 전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반곡지 주변에 복사꽃이 4월에 그렇게 많이 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렇다.... 이곳은 복숭아 나무 밭이 주변에 심겨져 있는 곳이였다...
초입에 왠 복숭아 나무가 이렇게 많은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복사꽃과 왕버들이 함께 하는 뷰를 그려볼 수 있는 곳이였다.
그런 곳을 필자는 5월에 갔으니... 열매만 잔뜩 열려있는 모습만 실컷보다 왔다.
아마 내년에 다시 올 것 같으니 그때 다시 와봐야 겠단 생각을 포스팅하면서 생각한다.
반곡지는 왕버들고목이 저수지를 주위로 있는 산책로 이다.
한바퀴 도는 시간은 대략 30분쯤... 빠르게 걸으면 20분이내 정도로 코스는 길지 않다고 생각한다.
식후, 커피를 마시기 전에 한바퀴 정도 연인 손을 잡고 걸어볼만한 장소로 생각이 되었다.
이 날은 비까지 내려서 조금은 아쉬움이 가득한 날이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고 천천히 사진찍으면서
돌아보는 동안 스쳐지나갔던 분들은 한 5~6팀 정도 되었을 정도로,
평일 오전 11시에 제법 많은 이가 방문하는 장소였다.
뭐...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했으니 충분히 그럴만 하다고 본다.
반곡지의 초입에서는 보이지 않던 왕버들은 1/2정도 걸은 후에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고목의 형태가 1~2년에 생긴 것 같지 않은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올 곧게 서진 않았고, 일률적으로 생기지도 않은....
이렇게 여기저기 넓게 퍼진 그리고 많은 흔적을 남긴 왕버들 고목의 형상은
어렵게 어렵게 살아남아서 자신만의 형태와 개성을 가진 나무도 성장한 모습이 가슴 한 켠에 와닿았다.
이 날 따라 비가와서 그런지 사진은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왕버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마음의 평안함은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한바퀴 돌고 맞은 편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아이스 한잔이면
걷느라 흘린 땀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다.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반지길 반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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