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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여행 이곳저곳

[안산 가볼만한 곳]대부도 방아머리해변_무료갯벌체험

by 은윤온파파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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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의 3일 동안 비가 주룩주룩 내리다가, 이제야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비가 그치고,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봉선화 등의 화분갈이를 해주면서 받은 다습한 느낌에

그냥 집에만 있기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려 어딜 갈지 고민해 본다.

어차피 시간은 오후 3시경을 넘어서고 있었고 인근에 가볼 만한 곳을 뒤적이다 보니

예전에 탄도항을 아이들과 방문하여 게 or 조개를 가지고 놀던 기억이 났다.

그렇게 선택한 곳은 바로 "대부도!!"

대부도를 알리는 푯말
< 대부도에 이런 푯말이 있었었나 싶다.. >

3남매를 데리고 가려했으나, 구내염으로 아픈 막둥이와 와이프를 두고 3명이서 출발!

일단 대부도는 안산에서도 끝자락이어서 한 40여분을 가야 하는 곳이긴 하다.

거리도 20km가 넘기도 하지만, 가장 가성비 좋게 놀만한 곳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과자와 물을 챙겨서 가본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해가 비치고 대부비치에도 사람이 많았다.

갯벌에서 대부도를 바라보고 한 컷
< 해변에 보이는 많은 인파들은 각자의 스타일로 즐기고 있다 >

갯벌체험을 하면서 조개를 캐는 것은 아니지만, 공영주차장과 무료 갯벌체험은

아이들에겐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놀이터이다.

어차피 먹으려고 잡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가져가서 해 먹느니.....

사 먹는 게 싸다는 주의.....

 

이래저래 아이들과 함께 돗자리, 음료가방, 모종삽과 핀셋, 다이소 방수바스켓을 바리바리 싸들고

갯벌로 입성해 본다.

 

아직까진 신난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
< 이 표정은 얼마지나지 않아 변하게 된다...ㅜㅜ >

해변에서 300여 미터정도 갔다.

아참!!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 보고 가자.

이 날은 오후 6시가 간조(썰물)이었고, 오후 4시 40분쯤에도 300여 미터까지는

물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오후 6시가 정점으로 빠지는 것이니, 6시가 지나면서는 점차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므로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예전에 제부도를 오고 가는 길에서 차가 쓸려내려 가는 것을 본 이후로

만조, 간조에 트라우마가 있다. 물론 내 아버지 차가 쓸려간 건 아니다....

"여하튼!! 바닷물은 생각보다 빨리 들어오므로 조심할 부분!!"

 

이름모를 게...아이들이 협동하여 게를 잡는 모습
게가 조개를 먹던가...생각보다 쉽게 잡히던 게와 소라게
<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를 볼 수 있었다 >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게를 볼 수 있었고, 물에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무언가도 있는데

바다생물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어서.... 자주 먹는 우럭 광어나 알지.......

아빠가 미안하다 얘들아.... 

 

오늘 느낀 건...

다이소 삽은 힘이 없다. 자꾸 뒤로 꺾인다. 역시 공구는 비싼걸......

다이소 거대핀셋은 생각보다 쓸만하다.

다이소 방수 바스켓 도 쓸만하다.

 

아마 2시간 정도를 갯벌에서 놀다가 나와서 보니 씻을 곳이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공영주차장 화장실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차를 태우기 전에  잘 씻기고 태웠지만...

옷은 어쩔 수 없지...

 

오늘 경험한 바를 정리해 보면

먹거리 잡는 곳은 아닌 듯하다. 아니면 삽을 제대로 준비할 것

씻는 곳이 멀긴 하지만, 돈 내고 씻는 것도 아니니 가성비론 좋은 듯

신발은 벗고 들어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초반에 발 빠지는 갯벌이 있고 좀 들어가면 발이 빠지진 않더라

취사행위는 안되고, 간단한 김밥 컵라면 시식은 가능하다.

파라솔 대여는 해주는 곳이 있다.

바닥 있는 텐트가 안된다고는 하는데... 아주 간간이 보이긴 하더라.

타프는 괜찮다고 한다.

공영주차장이 여유롭니 거기 주차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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