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에 대한 무성한 소문만 들은 체 가볼 기회가 없었다.
주말에 별다른 스케줄이 없어 두 아들을 데리고 광장시장을 4일 동안 열심히 꼬셔보았다.
두 아들의 입맛을 맞추기란 언제나 쉽지 않았지만!! 성공적....ㅠ_ㅠ
광장시장에 대한 이야기는 후순위로 미루고!!
2023년 6월10일에 오픈했다는 아베베 베이커리방문기를 적어보려 한다.
광장시장에서 1시간정도를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사실 돌아가는 경로도 시장을 통과할까.... 사람이 드문 바깥길로 갈까 고민하던 차에
즐겨 먹던 메가커피를 먹고픈 마음에 사람이 드문 길을 선택하였다.
그렇게 시장 바깥길로 나오던 중에 보게 된...
ABEBE BAKERY ㅇㅂㅂ???
처음은 그냥 아 크림빵집인가 하고, 빵에 관심이 많은 나로선 방앗간은 그냥 지나치진 못하지
줄은 그렇게 길지 않았기도 해서 일단 줄을 서고 검색을 해본다.
"음..?? 제주도 아베베만 나오네..??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나 보다"라는 생각만 하였다.
어쩌다 점장님과 짧은 대화를 해보니 오늘 오픈하여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은 신상 빵집이라니!!
그래서인지 의외로 지나치는 사람도 "아베베 베이커리"는 잘 모르는 눈치로 그냥 줄 서있으니 같이 따라선 느낌이었다.
오늘 개점하여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다고 말씀해 주시는 점장님도 친절하셨다.
주문을 대기 중이라고 미안해하시는 점장님...
오히려 제주도의 빵을 여기서 운 좋게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
군데군데 모두 판매된 빵들이 있었고, 기다리는데 20~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였다.
각 지역마다 이름을 붙여서 판매하는 것이 재밌고 참신해 보였다.
기회가 되면 제주도에 있는 본점도 가봐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베이커리 가격은 개인적으론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요새 물가 생각하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가격인 듯 같고, 오신 분들 중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1개씩 다 주세요 라는 주문이 많아서 주문하기까지 오래 걸리는 건 감수할 부분이지만,
충분히 좋은 방법으로 빠른 회전율을 보여주시리라 믿는다.
커피를 주문하는 사람은 기다리는 동안 한 명도 보진 못했지만...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점원의 상황에서 커피주문까지는... 조금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2층 3층은 먹고 갈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2층엔 한 팀도 없었다.
포장판매 위주로 하시고 2층 공간활용을 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본다.
대기실로 만들거나... 주문대기표를.....
개인적인 생각엔 개점 첫날이라 손이 바쁘고 응대가 아쉬움은 살짝 있었다.
외부에 서있으면서도 점원은 많은데 생각보다 대기줄이 빨리 안 줄어든다 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처음 오픈하였고, 제주도에서 유명한 빵집을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장점은 충분히 기다릴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번 먹어볼 만했다" 일지, "또 가서 먹어봐야겠다" 일지는...
한번 먹어봐야겠지만! 좋은 자리에 좋은 베이커리가 있다는 것
우연찮게 방문한 광장시장에서
우연찮게 당긴 메가커피 덕분에
아주 우연찮은 기회로 처음 오픈한 "아베베 베이커리 서울광장시장점"은
천재일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오늘 운을 다 써버렸는지.... 지하철에 두고 내려서 분실물로 찾아온 건 안 비밀.....)

주소 :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201
영업시간은 어디 써놓을걸 보지 못하여....
영수증에 사업자대표 연락처는 있긴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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