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강원도방향으로 출장이 생겼다. 장소는 고성의 어느 산꼭대기
에티오피아인 친구가 한국을 놀러 오게 되어 출장길을 같이 가게 되었다.
아침 7시 출발하여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대략 도착시간이 10시 30분 정도로 나온다.
내가 일하는 동안에는 외국인친구를 어딘가 거처를 마련해줘야 하는데 고민이 된다.
일단 출발!
처음들리는 장소는 가평휴게소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는 휴게소가 많지 않고, 서울에서 출발하여 적당한 시간에 도착하는 가평휴게소는
휴게소계의 사당정도 아닐까 생각해 본다. 평일에 오전 9시 10분 정도의 시간에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을만한 여유도 없이 어딜가나 사람이 가득하다.
그래서일까 다른 휴게소에 없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이 입점해 있고 구경하는 사람도 꽤 많은 편이다.
함께 길을 나선 외국인 친구가 의외로 흥미를 보이며 구경을 했던 카카오프렌즈 매장도 있고,
평일 오전시간이여서인지 아이들은 많지 않다.
휴가를 즐기려는 연인이나 가족들이 많다.
학교 가는 아이들은 없는 게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SPC삼립이 운영하는 휴게소 답게 여러 브랜드들과 가평휴게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곳으로
영동고속도로에 덕평휴게소가 있다면
서울 양양 고속도로에는 가평휴게소가 있다.
물론..내린천 휴게소도 있고, 건물 역시 독특한 형상을 가지고 있다.
다시 길을 오르며, 도착시간을 확인하니 11시쯤 도착하는 것으로 나왔고,
3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외국인친구의 거처를 고민하다 보니,
그나마 출장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원통으로 결정을 하였다.
외국인 친구의 끼니가 끼니인 만큼 고심해서 고른 식사는 순대국밥!!
사실 이 친구는 에티오피아 사람임에도 가리는 게 딱히 없는 친구였다.
무난하게 "무봉리 순대국밥"으로 하였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었을 줄이야... 하필 정기휴무였고
일단 주차하고 돌아다니다가 식당엘 들어가게 되었다.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옆집은 생각 외로 많은 방문객이 있었지만
지금 소개하는 집은 여전히 세탁소로 네이버에 나오는 것을 보아
개점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인다.
음식은 여느 순대국밥 집과 비슷하게 10분 이내로 나왔고,
생각보다 많은 상차림이 준비되어 나왔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한 편이었다. 아직까지 소주와 맥주가 4천 원이란 점도
아직은 가격변동이 없는 곳이라는 생각은 해본다.
역시, 이것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 바로 옆집도 순대국밥, 소머리국밥집인데
그 식당이 비슷한 상차림을 제공하였다.
들깨가루는 익숙했는데, 순대국밥집에 고춧가루가 있어서 신기했다.
냄새는 약간 라면수프 느낌이어서 MSG가 가미된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김치와 깍두기뿐만 아니라, 젓갈과 계란프라이, 요구르트까지 나오는 점이 신기했다.
순대국밥의 맛도 생각 외로 괜찮았고,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도 냄새가 거의 없었다.
국물도 취향에 맞게 진한 맛이 있어서 숟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같이 온 외국인친구는 시작부터 고춧가루를 가미하여 한 그릇을 비워냈고,
나는 들꺠가루를 선두로, 중간쯤 고춧가루를 넣어보았다.
냄새는 MSG느낌이었는데 맛은 조금 매운 고춧가루어서 먹다 보니 땀방울이 맺히는 정도였다.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찾기 힘든 집이긴 하고,
바로 옆집이 많은 방문객이 있는 집이긴 하지만,
무던하게 선택한 것치곤 괜찮은 식당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옆집도 찾아가 포스팅을 해보겠다.
주소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원통로 175-3 돈돼지순대국밥
연락처 : 033-462-5620
영업시간 : 필자는 오전 10시 40분쯤 방문했을 때, 식사가 가능했다.
영업시간이 나온 푯말을 보지 못했다.

현장을 다녀오니... 차가 엉망이 되어 손세차에서 물만 뿌리겠다고 하니
자기가 도와주겠다면서 자기도 돌아가면 세차장을 운영하겠다는 포부가 있는 친구였다.
오백 원에 50초씩 올라가는 세차장이었는데..
물세차만으로 4500원을 태우던 친구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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