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지난 소청 편에선 배에서 내렸을 것이고 아마 민박집을 예약했다면, 아마 민박집에서 픽업서비스를 해주었을 것이다.
"트래킹에 내가 자신있다!", "한 4시간 정도는 가뿐하게 걸을 수 있다!"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백령도의 관광을 먼저 끝내고 아침에 백령도에서 인천 가는 배를 타고 7시 30분쯤 소청도를 도착하여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추천한다. 그럼 오후 2시 10 분배로 인천을 나갈 수 있다.
등대투어를 간다고 가정하면, 소청을 먼저 들리기 보단 백령에서 인천 가는 길에 들리는 것이 효율적이고,
섬에서의 한적함을 느끼고자 한다면, 하루정도 충분히 머물면서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추천한다.
2023.04.27 - [국내 이곳저곳] - [서해5도]소청도에서의 하룻밤(소청도 배편)
[서해5도]소청도에서의 하룻밤(소청도 배편)
한국에는 다양한 섬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제주도(남해), 울릉도(동해), 백령도(서해) 등이 있고, 섬에 대한 다양한 정보나 자료 등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소청
heyo-life82.tistory.com
소청도 방문을 하기 위한 정보는 위 링크에서 확인을 해보시면 좋습니다!
소청도는 약 80여 가구가 지내는 크지 않은 섬이라고 들었다. 한 1여 년 동안 일하러 왔다 갔다 한 기억을 거슬러보면 매우 한적하고 조용한 섬이었던 듯하다.
그만큼 편의점, 병원, 주유소, 약국 등과 같은 인프라를 기대하긴 어렵고, 여러 날을 지낸다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준비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보건소나 군청 분소는 있긴 하나.... 위급상황에 대한 준비는 필요하다.)
게다가 국경 인근 지역이다 보니 (위도상으론 개성 옆쪽이다) 밤에 돌아다니거나 밤낚시도 불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다.
대청도 너머로는 백령도도 보이고, 소청도 배 타는 곳에서 동쪽으로 본다면 북한땅도 볼 수 있다.
필자 역시 대청도는 2번 정도 딱 배 타는 곳까지만 가봤었다. 1번은 소청도에서 담배를 사러 갔었고, 다른 한 번은 배에서 자다가 대청도로 넘어갔던 아픈 기억이 난다.
대청도는 기회가 된다면 여행을 한 번쯤 , 딱 한번쯤 가볼 만할 것 같다. 의외로 넓고 배에서 내리면 "아~ 이곳에 전형적인 섬어촌 마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청도는 숙소도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은 곳이 검색된다.
소청도는 대청도에 비하여 매우 작기 때문에 숙박시설도 민박집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고, 민박집도 한정적이다. 물론 요 근래는 식당이 한 군데 생겨서 조금 나아졌을지 모르지만, 식당은 한번도 가보진 못했기 때문에 별도로 쓸 수 있는 말은 없다.
그래도... 통닭을 먹을만한 호프집은 한군데 있다. 역시 한국에서 치킨이란 빼놓을 수 없는 음식임에는 틀림없다.
소청도의 도로는 아스팔트로 잘 포장되어 있고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있는 섬은 아니다. 하지만 렌터카는 없기 때문에 민박집을 예약해서 차를 빌릴 수 있으면 차를 이용할 순 있겠지만, 아마도 화물차를 운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볼거리 있는 곳을 데려다주시기도 한다.
필자가 이용해 본 민박집은 2곳으로 백경민박과 등대민박이다. 두 곳 모두 운영하시는 분이 친절하시고 방은 깔끔하게 운영하고 계신다. 식사의 경우 아무 때나 먹는 건 쉽지 않다. 식사시간에 맞춰야만 식사를 무난하게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또한, 가기 전에 반드시 방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가야만 방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의외로 공사하는 분이나 낚시손님이 많아서 방이 없을 때도 많다.
소청도에서 머무는 일은 이 정도 정보면 어렵지 않을 것 같고...
필자가 가본 곳, 2군데를 추천해 보겠다.
분. 바. 위
분바위는 소청도 이곳저곳에 "스트로마톨라이트"라는 명칭이 상당수 표시판에 표시된 것을 볼 수 있다.
표지판에는 아래와 같이 작성되어 있다.
"분바위는 그 색이 하얗기 때문에 마치 바위에 분을 바른 것 같다 하여 분바위라고 불리고, 달밤에는 바다에서 바라보았을 때 마치 흰색의 긴 띠가 섬을 둘러싸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월띠라고 불린다. 분바위와 월띠는 신원생대(10억 년 전 ~ 5억 4천만 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들이 높은 온도로 구워지고 높은 압력으로 뭉쳐서 대리암으로 변하여 만들어진 지질 명소이다.
이 분바위 층 사이사이에는 마치 굴껍데기처럼 생긴 암석층이 존재하는데, 이 암석층은 과거 지질시대에 활동한 남조류 박테리아들의 흔적이 굳어져 만들어진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으로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으로 평가받는다."
이 중요한 지질유산을 일제강점기 때 건축재료로 많은 양을 수탈당했다고 하니 씁쓸하긴 하다. 이 분바위 주변의 돌은 그 자리에 두고 보는 것으로 만족!! 그 무늬 자체가 이쁜 돌들이 많이 널브러져 있기도 하였다.
소청도에 처음 오게 되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일단 마을에서 바닷가 쪽으로 내려오면 왼쪽과 같이 가는 길이 나오게 된다.
그 길 따라 한 900미터쯤 가면 해병대 군부대가 나오고 분바위 가는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으로 따라서 한 300미터쯤 가면 헬기장전망대 가는 길과 분바위 가는 길로 나눠지게 된다. 헬기장 전망대 까지도 그리 멀지 않으니 잠깐 보고 가는 것도 좋지만! 몇 컷의 사진을 남겨놓겠다.
분바위를 바로 가면 분바위가 왜 월디인지 모를 수 있지만, 헬기장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하얀 게 이어진 바위를 볼 수 있다.
멀지 않으니 잠깐 시간을 내어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자 이제, 절반정도 왔다... 멀지 않은 곳에 아름다운 분바위가 있다!!
헬기장 전망대 반대편으로 조금 걷다 보면, 아래와 같이 둘레길이 있다. 물론 차도로 쭈욱 가는 방법도 있지만 바다를 보면서 천천히 가는 것을 원한다면 탐방로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차도는 경사가 있어서 더 힘들 수도 있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분바위 탐방로를 천천히 걸으며 바다를 살펴보면 마음이 편해짐을 느낀다. 경광도 아름답고, 멀리 보이는 수평선이 서해에서 보기 힘든 바다 색깔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탐방로가 긴 편은 아니어서 한 10여분 정도 걷다 보면 어느새 도로와 마주하게 되고, 그 도로가 차도가 연결되는 곳이다.
그곳에서는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에서 분바위를 좀 더 넓게 볼 수 있어서 한 번쯤 들려서 살펴보는 것도 좋았다.
사실 분바위를 3번째 간 것인데, 차로만 다니다 보니 이러한 감성을 느낄 새는 없었는데, 우연찮게 이러한 기회가 있어서....
사실 이 기회도.... 배를 타고 나갔어야 했는데 오전 배편이 없어서 오후배로 나가게 되었고... 시간이 많이 남아서 시도했던 것이다.
어찌 보면 배를 못 타서 서러웠지만 소청도의 다른 풍광을 즐겼던... 전화위복 이었으려나 싶다.
분바위는 가까이에서 보면 그냥 하얀 돌 느낌이었는데, 또 위에서 넓게 보니 바다색과 잘 어우러져서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전망대 쪽에서 분바위 표지판을 따라 한 10분 정도를 더 내려가다 보면 이젠 다 온 것이다.
공중화장실도 있고.... 방파제도 보이고..... 안내소도 있다.
사람이 항시 있는 건 아닌 거 같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걸음이 일반적인 속도로 가정한다면, 마을에서 이곳까지 4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을 것이다.
소청도의 풍광을 한 껏 느끼면서 천천히 와도 1시간 이면 도착할 거리이고 도로가 잘 되어 있어 걷기가 어려움이 없으니, 기회가 된다면 한번 걷는 것도 추천한다.
마을로 돌아가는 길은 왔던 길 그대로 돌아가는 길이므로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으리라 본다!
분바위에 대한 포스팅은 이렇게 마치고......
등대! 사실 필자는 등대 여행객이 아니기 때문에 등대에 대한 이모저모는 없다.
다만 마을에서 등대 가는 방향은 분바위의 완전 반대 편이고 등대까지는 약 4킬로 정도 된다. 차로 달려가도 10분쯤 걸리니 꽤 거리가 있고, 경사가 높고 낮음이 심한 곳이 몇 군데가 있지만 슬슬 걸어가면 왕복 2시간 30분이면 다녀올 수 있다.
그러나... 물 한 병은 꼭 챙겨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쉽지 않다....
등대에는 전망대가 있고..... 작게 전시해 놓은 것들이 있다.
아마... 20여분이면 모든 것을 보고 화장실까지 한번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등대는 밤에만 불을 켜고..(이건 당연한 건가) 안개가 매우 짙어지면 큰 소리를 방출하여 배에게 신호를 준다.
이 소리는 그렇게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었지만... 이 소리가 난다는 것은 배가 안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광차 잠시 들른 일반인이 듣기에는 어려운 소리가 아닐 것이다.
등대의 멋진 풍광과 날 맑은 소청의 밤하늘 별 사진을 투척하고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
소청도를 이야기하면 대부분이 사람들은 잘 모른다. 어디서 가는지,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떻게 가는지...
소청도는 작지만, 자연경관이 멋있고, 심지어 새를 연구하는 기관이 있는 정도로 가치가 있는 섬이다.
나는, 우연한 기회로 소청도를 접하게 되었고, 이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소청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
'출장여행 이곳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천 여행]카페와 작은식물원의 절묘한 만남_수지파크 (4) | 2023.05.07 |
---|---|
[포천 여행]당신은 기계공학에 대해 알고 있나요_어메이징파크 (0) | 2023.05.07 |
[포천 맛집]효담곤드레산채밥상 (1) | 2023.05.06 |
[포천 여행] 아이와 함께라면 주파크_(앵무새 물림주의) (0) | 2023.05.06 |
[서해5도]소청도에서의 하룻밤(소청도 배편) (0) | 2023.04.27 |